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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왔지만 우리의 봄은 아직인 것 같습니다.

로 시작한 행사였습니다.
희생자 추모를 위해 불교와 기독교의 종교행사 이후 발언과 공연이 있었습니다.

해고는 살인이다

해고는 학살이다

해고는 전쟁이다

쌍용자동차 정리해고자 와 그 가족들 14분을 추모하는 자리였고 살인이며 그 가족까지 말살하는 학살이며 전국적이기에 전쟁이라는 말이 절절했습니다.

쌍용자동차는 동지들 고맙습니다
 라고 투쟁으로 감사의 인사를 올렸고 쌍차 노동자들과 가족들의 죽음을 알렸습니다.

한진중공업은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라고 시작했고 크레인 위에 100일 넘게 농성하고 있는 일들을 알렸습니다.

대우자판은 정리해고를 집단적 살인입니다
라고 한뒤 각자 사업장은 다르지만 정리해고 이유는 같고 전국에 있는 정리해고 당한 노동자들의 잘못이 무엇이냐며 울분을 토했습니다.

발레오 공조 코리아는 반갑고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여기 모여 계신 분들이 반갑고 전국에서 투쟁하고 계신 분들께 감사하고 먼저 가신 노동자와 그 가족들에게 죄송하다는 말로 인사를 전했습니다.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해고는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며 전세계적인 전쟁임을 알렸습니다.

이날은 김경수 단원의 추모춤이 있었습니다.

한진은 이날 상경투쟁을 일단락 짓고 다시 부산으로 내려가는 날이었습니다.
한동안 한진중공업의 강력한 노동자 포스를 느꼈다가 그 자리가 크게 남을 것 같았습니다.
각기 다른 인사말과 내용을 전달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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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els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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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보신각에 다녀왔습니다.
오늘도 7시에 문화제를 시작했습니다.

여전히 한진중공업과 쌍용자동차, 대우자판,발레오 동지들이 함께하고 있는 문화제입니다.

분명히 꽃샘추위는 내일이라고 했는데 오늘 너무 추워버립니다.
하루라도 빨리 봄이 오길 기다리지만 기다리는 마음과는 반대로 자꾸 춥기만 합니다.

서울 중심부의 거대한 사거리와 거대한 건물들, 지나가는 많은 사람들과 자동차 때문일까요?
무엇인가 많이 복잡하고 어지럽지만 정작 모여있는 사람들은 단단하게 뭉쳐있습니다.
주변에 소용돌이치는 기운과는 사뭇 다른 기운으로 있습니다.

오늘은 국민참여당에서 함께했습니다.
오늘은 문화제 답게 발언의 비중보다 공연의 비중이 더 많습니다.

민족춤패 출의 공연과 밴드 허클베리핀,하이 미스터 메모리...
두팀의 밴드는 5곡 정도의 노래를 보여주었습니다.
밴드공연이 좋긴했습니다만, 노동자분들이 알 수 있는 노래 1~2곡 정도 해줬으면 했습니다만...아쉬웠습니다.

제 오른쪽에 한진중공업에서 오신 노동자 분이 앉았습니다.
허클베리핀의 공연 중에 빨간 풍선을 열심히 흔들면서, 손동작을 따라하면서 참여하고 있는 도중이었습니다.
문자를 보여주셨습니다.

'사측의 태도는 일체 변화없음.'

교섭을 진행했었나 봅니다. 기대가 있었겠죠..누구나 다 그렇듯
문자를 보시고 손동작을 따라했던 손이, 웃음기가 있었던 얼굴이, 눈가가 그저 가만히 허공을 바라봅니다.
저도 따라 가만히 바라봅니다. 그분의 손과 얼굴과 눈동자를...

사측은 밖에 찬바람을 맞아가며 하루종일 돌아다니느라 지친 몸과 마음을 문화제로 달래려 하는 것고 막고 있는 듯 합니다.

핸드폰에서 문자를 지우자 10살이라는 예쁜 딸아이의 사진이 첫화면에 보입니다.
귀여운 모습으로 밥 한숟가락을 떠먹는 사진이었습니다.
어쩌면 아빠는 지치고 힘든 사측과의 싸움 뒤에 사랑하는 가족이 자꾸 보여 그 힘겨운 싸움을 멈추지 못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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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els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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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신각 앞에서 매일 촛불 문화제를 하고 있는

한진중공업, 대우 자판, 쌍용자동차, 발레오 동지들입니다.

아침부터 선전전을 하고 저녁 7시 문화제까지 매일매일 "해고는 살인이다. 정부가 해결하라." 외치고 있는 사람들...

그날도 낮부터 부는 바람은 저녁이 되어 칼이 되었고, 추웠습니다.
도착하자마자 푸른색 작업복을 입고 다니시는 한진중공업 어느분께 몇일전에 잡혀가셨던 분들은 나오셨나고 묻자
"여기 잡혀갔다 나온 사람 있네요"
무뚝뚝하지만 농담이 섞인 말투로 대답해 주십니다.

금속노조 조직부장님의 사회로 첫순서는 한진중공업 지회 사무국장님이셨습니다.
'매일 아침 확인하는 지회장님과 지부장님의 생사...지하철 선전전..불법적 정리해고를 해결하고자 국회의원과의 만남..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사태는 한진중공업만의 일이 아니라 전국적인 문제와 정치적 문제"
"해고된 400명중 170명이 남아있는 지금 사측은 400명은 이미 버린카드"
라는 발언을 하셨습니다.

이후 대우자동차 비정규직 지회 조합원은 " 일본이 자연재해 쓰나미로 고통받고 있다면 우리나라는 국가와 재벌들이 만들어내는 인재 쓰나미에 고통받고 있다" 며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언론에게 호소했습니다.

촛불 문화제여서 많은 공연들이 있을 것이라 기대했지만 그렇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개인적으로 꽃다지 공연을 보는 것이 오랜만이라 신이 났고, 거기 계신 분들도 노래로, 작은 움직임으로 몸을 녹였습니다.

이후 현대중공업에서 오신 분의 발언. 
"보신각의 종소리는 해고된 노동자들의 절규하는 종소리이다."

제 왼쪽에는 한진중공업, 오른쪽으로 쌍용자동차
왜 그렇게 마음이 쓰렸는데 모르겠습니다.

그 쓰라린 마음으로 온힘 다해 외쳤습니다.

저 달이 차기전에
저 달이 차기전에
가족에게 돌아가고 
일자리로 돌아 가고 싶다.

여기 사람이 있다.
여기 노동자가 있다.
여기 함께 사는 국민이 있다.


촛불과 종이컵을 계속 재활용해서 사용하다 보니 여기저기 불이 자주 종이컵으로 옮겨 붙어 활활 타들어갑니다.
제 왼쪽에 앉은 동지의 촛불도 종이컵을 태우며 활활 타들어 가지만 동지는 발로 밟아 끄지 않습니다.
자연스럽게 잦아들 때까지 그 불을 바라보았습니다.
재가 될때까지도 바라보았습니다.
저도 바라보았습니다. 참 예쁘게 타들어가더군요...
그렇게 노동자들이 스스로의 삶을 자신의 힘으로 누군가에게 밟히지 않고 살아가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빨리 스마트 폰을 구입해서 사진을 잘 찍어 올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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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els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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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없어 슬픕니다...

드디어 발레오에 다녀왔습니다. 충정로역에서 매일같이 아직도 칼바람이 부는 곳에서 투쟁하고 계시는 분들을 만나뵙고 왔습니다.

무릎수술하기 훨씬 전부터 이야기로만 전해 들었던 곳, 수술하고 나서는 마음이 있어도 가지 못했던 곳
그래서 마음 한켠에 죄송스러운 마음이 더했던 곳입니다.
뒷풀이를 제대로 못하고 와야만 했기에 뭔가 '만나뵈었습니다' 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는 없지만, 문화제에 함께 자리해 있다가 왔습니다.

그저 그 같이 있다는 것만으로 지회장님은 '여기 온 사람들은 마음이 따뜻해서 춥지 않지요?' 라고 말씀을 먼저 걸어주셨습니다.

 
7시에 시작하기로 한 문화제는 그날 따라 지역에서 연대하러 와 주신 동지들이 많았습니다.
조금 늦어졌고, 30분 즈음 시작되었습니다.

조합원 등에 붙어있는 구호가 - 위장폐업 철회하고 현장으로 돌아가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고 저 앞에 역시나 김성만 선배님께서 문화제 음향을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악수 한번에 김성만 선배님의 웃음에 약간 저에게만 어색한 자리가 사라집니다.

문화제가 시작하기 전, 자리에 깔개를 깔고 앉았습니다.
같이 와서 공연을 하기로 한 려진언니가 깔개가 없이 쪼그려 앉아있자 옆에 앉아 있는 동지 한분이 말없이 담배를 피우시다 일어납니다. 무뚝뚝한 모습이었습니다.
바로 자신이 깔고 앉았던 깔개를 려진언니에게 한마디 말 없이 전해주십니다.
따뜻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알았습니다. 아! 이곳에 계신 분들의 분위기를....
왠지 더 감동적인 무뚝뚝함과 따뜻함의 아이러니한 조화...

제 옆에 어떤 분은 술냄새가 납니다.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자꾸 말을 시키십니다. 술냄새가 싫긴 해도 낯선 동지의 옆얼굴이 왠지 호감이 갑니다.

발언과 노래 사이사이...따뜻하다. 이곳이 따뜻하다. 동지들이 있어서 따뜻하다...
제가 무엇인가 적는 것을 보고 살짝 모른체 하면서도 노래할 때 촛불을 흔들때도 혹여나 반대로 가면, 박자가 맞지 않으면 꼭 제대로 맞춰서 하시는 그 낯선 동지가 저도 따뜻했습니다.
무엇인가 질문이 많았던 저였지만 선뜻 할 수 없었지만, 말을 걸고 싶어도 입이 떨어지지 않았지만 제 왼쪽에 앉은 동지가 먼저 하는 한마디가 그냥 고마웠습니다.

려진언니의 노래와 김성만 선배님과 박준 선배님의 뜨거운 노래공연이 다 끝나고 마지막 발언이었습니다.

지회장 동지를 앞으로 모시겠습니다.!

술냄새 났던...왠지 모를 따뜻함을 전해주셨던 제 왼쪽에 앉은 동지가 일어났습니다.
그 분이 지회장님이셨습니다...아차...모르는것이 약이라구요? 말도 안됩니다. 저의 무지에 깜짝 놀라면서 발언을 받아 적으려 하는 순간 끝났습니다.
이렇게

"투쟁은 희망이고 투쟁이 우리의 미래를 만든다.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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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els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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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2. 25 금요일
MB- 한나라당 3년 폭정 심판! 민생 살리기 ! 국민대회가
시청앞 광장에서 있었다.

예술연합의 풍물선생님으로 만난 고광문 선생님(쇠/태평소)과 박인희(징), 장세린(장구) , 김연아(북) 가 악사로 
이은하단원의 구제역 진혼무가 무대에 올려졌다.

뒷패 : 김선구(아청) 

이날은 야당과 시민단체들이 함께 하는 날이었다.

선생님을 만나 짧은 시간안에 준비해야 했던 만큼 악사로 함께하는 시간이 떨리고 긴장되었지만, 처음으로 도전하는, 실반주에 춤을 추는 은하언니도 징을 들었던 인희언니도 장구를 쳤던 세린이도, 북을 쳤던 연아도 설렘이 있었다.
연아는 부상투혼을 발휘하면서 무대 올랐다.
아직 운전을 하지 못하는 것 때문에 특별히 선구선배님이 뒷패로 선뜻 나서 주셔서 여러모로 많은 사람들의 힘을 모아 공연을 준비했다.
인희언니는 예니를 낳고 처음 무대에 오르는 날이 안타깝지만 악사로였고 나도 무릎 수술 이후 처음 무대가 이 날이었다.

진혼무를 실반주로 하기로 결정하고 나서 가장 힘들었던 사람은 아마 은하언니가 아니었을까 싶다.
무대위에서 감정에 푹 빠져 판을 이끌어야 할때 어쩌면 아직은 서툴은 악사들과의 호흡을 생각하지 않았을까...

공연을 준비하면서, 공연이 끝나고도 계속 흥분을 감추지 못한 것은 나였다.

리허설 하는 동안 바람이 많이 불었고, 날씨가 생각보다 추워서 춤을 추는 것이 걱정이었지만 다행히 공연을 할때는 바람이 잠잠해졌고 큰 실수 없이 잘 마무리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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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els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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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4 10:20 분류없음

날짜: 2011.2.16 오전 11시
장소:세종문화회관 앞
주최:한국진보연대

아직 한겨울의 찬바람이 가시지 않은 2월중순, 구제역으로 인해 희생된 가축과 공무원들을 추모하는 추모제가 열렸다. 각 사회단체의 대표들이 참여한 가운데 수많은 가축과 사람까지 희생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보상을 바라는 농민의 탓이라는 둥 정신못차리는 정부를 질타하고 책임을 촉구하는 내용으로 집회가 열렸다.
추모제는 가장 뒷순서에 배치되었었는데 진행자의 실수로 맨처음으로 변경되었다고 잘못 전달되는 바람에 찬바람에 오들오들 떨며 대기하는 에피소드가 있었다.
추모춤은 희생자들의 아픔에 대해 같이 공감하고 달래고 한을 풀어주는 형식으로 살풀이춤, 지전춤, 살풀이춤의 형식으로 구성되었다. 사람만이 아닌 가축까지 함께 있는 추모춤을 어떻게 추어야 하나 고민이 많이 되었다는 이은하단원은 막상 공연이 시작되고 나니, 무언가 감정이 차오르며 연습때와는 다른 추모대상과의 연대감이 생겼다고 한다.
자칫 뻣뻣하고 경직된 연설만으로 끝날뻔한 집회가 추모춤으로 경건한 가운데 잘 마무리되었다.

공연자:이은하
staff:박인희

posted by 젊은춤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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